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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만 개 가상계좌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 등 12명 검거

SBS Biz 서주연
입력2022.09.27 09:56
수정2022.09.27 10:00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보이스피싱 및 불법도박사이트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결제대행(PG)사 대표와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전자금융거래법·사기 방조·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를 받는 결제대행업체 A사 대표와 브로커 등 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습니다.
    
A사는 자사 명의로 발급받은 모계좌에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연결한 뒤 브로커들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불법도박사이트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사와 브로커 일당은 가상계좌를 사들인 범죄조직으로부터 약 700억 원을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상계좌를 넘겨받은 조직은 해당 계좌들을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불법 도박사이트 이용자로부터 현금을 입금받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통해 입금된 금액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초까지 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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