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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검은 월요일·블룸버그 경고·비속어 논란 반박·성남 FC 의혹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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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9.27 08:19
수정2022.09.27 10:50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27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검은 월요일

어제(26일) 금융시장은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환율이 하루 만에 22원이 오른 1431.3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 공포에 증시도 무너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까지 투자금을 빼기 시작한 영향이 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 넘게 빠져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2주 최저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5% 넘게 폭락했습니다.

◇ 블룸버그 경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 하락이 계속된다면 자본 이탈을 가속화해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달러당 150엔’ 선이 뚫리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데요.

트란 투이 레 맥쿼리캐피털 전략가는 "한국의 원화, 필리핀 페소, 태국 바트 등 경상수지 적자 상태에 있는 국가의 통화가 가장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비속어 논란 반박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에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한미 동맹을 훼손하는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규정했습니다.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한 진상 규명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미국 정부 측이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조태용 주미대사가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설명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 성남 FC 의혹 수사 확대

'성남FC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네이버를 비롯한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주빌리은행'은 장기부실채권을 사들여 성남시민 부채를 탕감해주는 '롤링주빌리' 운동을 벌였는데요.

검찰은 네이버가 이 운동에 후원한 40억원 중 39억 원을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으로 지급한 걸 두고 '우회 지원'했고, 그 대가로 제2사옥 건축 허가 등 특혜를 받은 건 아닌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동은행장을 맡았었던 주빌리은행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자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대우조선 새 주인

한화그룹이 2조 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합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한화그룹은 49.3%의 지분을 가진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됩니다.

인수금액은 2조원으로 한화와 대우조선은 오는 11월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번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는 육해공 통합 방산 시스템을 갖추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화그룹은 최근 방산·항공우주를 신성장 사업으로 역량 강화에 나섰는데요.

해양 방산 강자인 대우조선해양까지 품으면 잠수함과 군함 등을 생산하는 특수선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게 돼 이른바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입니다.

◇ 현대아울렛 화재

어제(26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현대아울렛 하역장에서 난 불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시작되던 때는 매장 영업 시작 전 시간이라 손님들은 없었지만,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한 명을 포함해 여성 1명과 남성 6명 등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재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40대 직원 한 명 만 생존했습니다.

불이 난 아웃렛 지하 1층에는 물품을 올리고 내리는 하역장이 있는데 여기에 쌓아둔 종이상자와 의류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걸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오늘 오전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같은 아파트에 납치 미수범

경찰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10대 여학생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지난 7일 40대 남성 A씨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학생 B양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당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도주나 재범의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보강조사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야외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영상과 성 착취물 등을 소지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이에 따라 기존 '미성년자 약취 미수'보다 형량이 무거운 '추행 목적 약취 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한편, A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 일정은 이르면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 김정은 딸 추정 소녀 공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이 공식 행사 무대에 등장했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국의 한 북한 전문 블로거는 이달 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에 오른 소녀 중 한 명이 김정은의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는데요.

당시 조선중앙TV가 방송한 영상을 보면, 공연이 끝난 뒤 김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이 단발머리 소녀를 먼저 챙기는 듯한 모습도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는 자녀가 최소 세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번도 공개된 적은 없는데요.

통일부는 "현재 여러 정황들을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김정은의 딸을 공연에 등장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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