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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인도 생산 공식 발표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27 07:10
수정2022.09.27 08:12

애플이 이달 초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14 모델을 인도에서도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새 아이폰14 라인업은 획기적인 신기술과 중요한 안전 능력을 도입했다"며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생산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애플이 이른바 '탈중국'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도와 베트남 등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계속해서 나왔는데, 애플이 이를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플은 그간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을 통해 인도에서 구형 아이폰을 생산해 왔습니다. 올해 초 아이폰13을 시작으로, 아이폰14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하며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간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의 반복적인 코로나 봉쇄 조치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세계 2위 휴대폰 시장인 인도에 손을 뻗고 있습니다.

최근 JP모건은 애플이 아이폰14 전체 공급량의 5% 가량을 인도 생산라인이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4대 중 1대는 인도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인도 최대기업인 타타그룹 및 위스트론과도 아이폰 조립공장 설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중국이 아이폰 판매 점유율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국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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