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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품은 한화…'육해공' 어벤져스 구축 나서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9.27 06:46
수정2022.09.27 10:55

한화그룹이 2조 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합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방위산업과 에너지 사업에서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업 소식 우형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에 나섰죠?
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한화그룹은 49.3%의 지분을 가진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됩니다.

인수금액은 2조원으로 한화와 대우조선은 오는 11월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번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는 육해공 통합 방산 시스템을 갖추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화그룹은 최근 방산·항공우주를 신성장 사업으로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그룹 내 흩어진 방위산업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로 통합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해양 방산 강자인 대우조선해양까지 품으면 잠수함과 군함 등을 생산하는 특수선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게 돼 이른바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태양광과 풍력에 이어 LNG 운반선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산총액 12조 가운데 부채가 10조 원으로 부채비율만 676%에 달합니다.

한화는 지난 2008년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3150억 원의 이행보증금까지 냈다가 인수자금 조달 문제와 대우조선 노조 반대가 겹쳐 결렬된 전력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또 다른 기업소식 알아보죠. 국회가 다음 달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기업인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고요?
네, 여야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삼성전자 세탁기 불량 조치 등과 관련해 질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영운 현대차 사장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증언대에 서게 됐는데요.

오는 6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비롯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가 플랫폼 사업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을 정기국회에서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현안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통업계 소식도 알아보죠. 과자가격이 또 오른다고요?
네, 삼양식품이 그 주인공인데요.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과자 가격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최근 소맥과 팜유 가격 상승에다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압박이 커진 게 그 이유인데요.
앞서 농심과 팔도, 오뚜기가 과자와 라면 값을 올린 데 이어 삼양도 과자값 인상에 나선 겁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가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후 가격을 올린 첫 사례가 됐는데, 삼양식품은 "원부자재 가격의 압박을 더이상 견딜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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