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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국장' G7 정상 모두 '불참'…기시다 조문외교 차질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6 14:09
수정2022.09.26 17:00

[아베 국장 반대 시위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주요 7개국, G7 현직 정상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6일) 일본 외무성과 NHK에 따르면, 당초 국장 참석 의사를 밝혔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허리케인 피해 대응을 이유로 참석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뤼도 총리의 경우 G7 정상 중 이번 국장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로 한 유일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국장을 계기로 한 기시다 총리와 G7 정상과의 양자 회담은 물 건너갔다는 평이 나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당초 조문 외교를 통해 아베 전 총리의 외교적 유산을 계승해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었지만, G7 정상들의 불참으로 조문 외교 활용 전략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여기에 일본 도쿄에서 국장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는 등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국장은 통합이 아닌 분열을 낳고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 FNN이 17~18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장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2.6%에 달했습니다. 

이어 국장 반대 응답도 62.3%로 찬성(31.5%)보다 2배 가까이 많았고, 기시다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42.3%로 해당 기관의 여론조사 사상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도쿄 부도칸(무도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번 행사에는 각국의 전·현직 지도자 50명 등 700명의 해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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