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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폐지' 홍콩인 항공권 예약 400%↑…관광 제약은 여전

SBS Biz 오수영
입력2022.09.26 13:22
수정2022.09.26 15:25

[일본 도쿄를 찾은 여행객들 (EPA=연합뉴스)]

홍콩 당국이 한때 최대 21일이나 해야 했던 호텔 격리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홍콩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가시화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오늘(26일) 전했습니다.

당국이 '호텔 격리 폐지'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주말 즉 24~25일 이틀간 홍콩 트립닷컴 홈페이지를 통한 해외 항공권 예약이 1주일 전보다 400% 증가했습니다.

증가한 예약 대부분이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국경절 연휴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홍콩 인근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기 위한 단기 항공권입니다.

서울, 방콕,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 다섯 곳이 가장 인기 있었고, 특히 오사카 항공권의 예약 증가율이 1주일 전보다 7300%로 제일 높았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홍콩 정부는 입국자 모두에게 적용했던 호텔 격리 정책을 오늘부터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은 2020년 초 코로나19 발병 직후 국경을 봉쇄하고 입국자들이 최대 21일까지도 호텔 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거의 3년 만에 호텔 격리 지침이 폐기되기는 했지만, 입국 직후 3일 동안은 식당이나 바 등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곳에 출입할 수 없는 등 일부 방역 규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관광객을 홍콩으로 유입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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