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5조 6천억 태양광대출 변동금리가 90%…상환 불능 우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9.26 12:20
수정2022.09.26 15:25


5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은행권 태양광 사업 관련 대출의 90%가 변동금리라 부실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은행의 태양광사업 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개 은행의 5조 6,088억 원 태양광 사업 대출의 90.5%(1만 8,177개)가 변동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대출의 평균 이자율은 3.4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고정금리 대출은 9.4%(1,895개), 혼합금리는 0.1%(20개)에 그쳤습니다. 

고정금리 대출의 평균 이자율은 2.86%, 혼합금리 대출 평균 이자율은 4.32%였습니다.

태양광사업 대출이 급증했던 이전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저금리 상황이었던 결과로 풀이됩니다. 

최근의 금리인상 기조에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 자칫 대출 원리금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진 막대한 규모의 태양광사업 대출은 금리변동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며 "이들 대출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전이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철저한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우리銀, 대출 전면 '관리모드'…영업점 금리 전결권 회수
iM뱅크, 연말까지 주요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