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필수원료' 니켈·리튬, 제2요소수 악몽?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9.26 11:19
수정2022.09.26 17:07
[앵커]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중심에는 '중국산 소재 제외'가 있습니다.
문제는 니켈, 리튬 같은 핵심 소재 측면에서 우리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는 겁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보기 바쁜 가운데 만약 중국이 아닌 대체 공급처를 찾지 못한다면, 제2의 요소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니켈, 리튬은 얼마나 중요하고 어느 정도로 불안한 겁니까?
[기자]
니켈은 이차전지 4대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데요.
니켈 정제 제품 거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비축대상물자로 지정해 하루 평균 사용량의 60일치를 저장하도록 하고 있지만 조달청이 쌓아 둔 니켈 양이 목표치의 70%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국제 시장에서 니켈 가격이 일주일 새 10% 넘게 치솟을 만큼 확보전이 치열한 탓입니다.
만약 수입이 끊기면, 두 달도 채 못 버틴다는 얘깁니다.
역시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면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기대고 있는 리튬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진데요.
니켈보다도 수급이 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정제리튬 가격이 1년 새 4배나 뛰었습니다.
[앵커]
원료 확보가 곧 가격 경쟁력이 되는 상황인데, 관련 업계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탈중국 행보로 해석할 수 있는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일단 LG엔솔이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과 황산코발트 등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고요.
현대차는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법인 방식으로 미국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테슬라가 공급망을 넓히는 차원에서 남태평양의 작은 섬인 누벨칼레도니와 니켈 공급 계약을 맺었고요.
리튬 정제 사업에까지 뛰어들려는 참입니다.
전기차 제조뿐 아니라 배터리 설계, 생산까지 할 예정인 테슬라가 리튬 정제마저 시작하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공급망 전체를 확보하는 셈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중심에는 '중국산 소재 제외'가 있습니다.
문제는 니켈, 리튬 같은 핵심 소재 측면에서 우리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는 겁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보기 바쁜 가운데 만약 중국이 아닌 대체 공급처를 찾지 못한다면, 제2의 요소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니켈, 리튬은 얼마나 중요하고 어느 정도로 불안한 겁니까?
[기자]
니켈은 이차전지 4대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데요.
니켈 정제 제품 거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비축대상물자로 지정해 하루 평균 사용량의 60일치를 저장하도록 하고 있지만 조달청이 쌓아 둔 니켈 양이 목표치의 70%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국제 시장에서 니켈 가격이 일주일 새 10% 넘게 치솟을 만큼 확보전이 치열한 탓입니다.
만약 수입이 끊기면, 두 달도 채 못 버틴다는 얘깁니다.
역시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면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기대고 있는 리튬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진데요.
니켈보다도 수급이 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정제리튬 가격이 1년 새 4배나 뛰었습니다.
[앵커]
원료 확보가 곧 가격 경쟁력이 되는 상황인데, 관련 업계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탈중국 행보로 해석할 수 있는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일단 LG엔솔이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과 황산코발트 등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고요.
현대차는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법인 방식으로 미국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테슬라가 공급망을 넓히는 차원에서 남태평양의 작은 섬인 누벨칼레도니와 니켈 공급 계약을 맺었고요.
리튬 정제 사업에까지 뛰어들려는 참입니다.
전기차 제조뿐 아니라 배터리 설계, 생산까지 할 예정인 테슬라가 리튬 정제마저 시작하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공급망 전체를 확보하는 셈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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