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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막아라…서학개미 美 주식 팔면 인센티브?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9.26 11:17
수정2022.09.26 15:26

[앵커]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다가서고 있는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조선사들의 선물환 매도를 지원하는 한편,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해외주식을 팔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윤선영 기자, 우선 해외주식을 팔면 인센티브를 준다고요?

[기자]

민간의 해외 금융투자 자산을 국내로 돌리는 방안입니다.

서학개미가 해외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거나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 등이 보유한 배당금을 국내로 들여올 경우, 세금혜택을 주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순대외 금융자산은 7,441억 달러, 우리 돈 1,060조 원 규모인데요.

정부는 이 가운데 일부를 국내로 돌려 환율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조선사 선물환 매도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필요하면 당국이 조선사 선물환을 직접 매입해 연말까지 80억 달러, 우리 돈 11조 4천억 원 규모 달러를 국내 외환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달러 공급을 늘려 가격을 진정시키겠다는 차원입니다.

선물환 매도는 수출 기업이 특정 시점에 미리 약속한 환율로 은행에 달러를 파는 것으로, 수주한 뒤 배를 인도하기까지 시차가 걸리는 조선사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 감소를 막고자 은행과 미리 이 선물환 계약을 맺습니다.

그런데 최근 환율이 급등하며 조선사들이 선물환을 팔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줄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출입은행 같은 정책 금융기관을 통해 조선사들이 선물환을 팔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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