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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다시 한화에 팔리나…긴급 장관회의 개최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6 09:54
수정2022.09.26 15:28



오늘(26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중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강석훈 산은 회장이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강 회장이 이날 오후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근본적으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대주주로 있는 시스템이 이제 효용성이 다하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연구개발 R&D를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가는 현재 2조 원으로 추산되며 인수 주체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시 한화 컨소시엄은 2008년 3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입찰에 참여해 그해 11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고 인수 이행보증금으로 3150억 원을 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대우조선 지분 중 일부만 인수하고 나중에 잔여 지분을 매입하는 '지분 분할 인수 방안'을 제안했지만 해당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듬해 1월 MOU가 해제됐고 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해 소송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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