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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전산화 시급"…실손보험 3년간 7400억원 미지급

SBS Biz 문세영
입력2022.09.26 06:47
수정2022.09.26 14:54

지난 3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청구가 제대로 전산 되지 않아, 7400억원 규모의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실손보험 지급 가능 금액은 37조 57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 지급된 보험금은 36조 8300억 원으로, 7400억 원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실손보험 지급 가능액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로 실손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가 최대로 증가하게 됐을 경우를 가정한 지급 보험금 추정치입니다.

올해도 청구가 전산화된다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28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소액이거나 각종 서류 제출 등 청구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일부 금액을 청구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손보험 미지급 문제가 반복되면서 금융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는 국회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근거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 의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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