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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공장서 제네시스·현대·기아차 함께 만든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9.26 06:03
수정2022.09.26 10:56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만들면서 제네시스와 기아 등 다른 브랜드 자동차도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리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가 11만대 가까이 됐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산업계 소식 우형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만들겠다는 소식은 전부터 나왔던 통합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고요?
네, 새 공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미국 조지아주의 서배너란 지역인데요.

올해 공사에 들어가 내년에 완공 예정입니다.
이 공장에는 총 55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5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현재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기아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웨스트포인트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요.

이번에 준공될 서배너 공장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모두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 될 예정입니다.

그렇군요. 우리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도 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주인공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전기차의 올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각각 6만여대, 4만여대를 기록하면서 합쳐서 약 11만대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테슬라 모델Y와 모델3, 이어 폭스바겐의 ID.4였는데 중국 내에서만 팔리는 중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아이오닉이 4위, EV6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3분기 실적이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요?
네, 우선 반도체는 올해 연간 D램 수요 증가율이 8.3%, 한 자릿수로 역대 최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초 전망 1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최근 10여 년간 20%대를 오갔던 수요 증가율이 한 번에 내려앉은 건데요.

미국발 금리 인상 흐름에 국내 반도체의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이 코로나로 도시 봉쇄에 들어가면서 샤오미 등 3대 스마트폰 업체의 수요가 사라진 게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은 12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3%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고요.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역시 약 2조 5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40% 줄면서 올 들어 첫 역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TV와 PC, 노트북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도 수요가 줄면서 LG디스플레이 역시 3분기 영업적자가 약 3천억 원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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