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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의원 “한국차 혜택 제외한 IRA '잘못'…수정해야”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9.24 15:57
수정2022.09.24 16:03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정 의지 밝히는 버디 카터 美 하원의원 (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연방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소속 의원이 법안 수정 의지를 밝혔습니다.

버디 카터 하원의원(공화)은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IRA에서 한국 자동차업체를 제외한 것은 큰 실수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카터 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고의는 아니겠지만 한국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무엇보다도 미국과의 교역량 6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우방이 소외감을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IRA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던 그는 이 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위원회에서) '레귤러 오더'를 통해 IRA를 자세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말했습니다.

'레귤러 오더'(regular order)는 연방의회가 위원회 차원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청취하고 여러 차례 투표를 시행해 초당파적 차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을 뜻합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 서배나 일대를 지역구로 삼고 있는 카터 의원은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에 지역민들은 흥분하고 있다"며 "기아자동차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공장을 설립해 지역을 발전시켰던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택건설, 노동자 교육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프로젝트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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