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SLBM 발사 준비 동향"…美핵항모 전개 반발 가능성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9.24 09:24
수정2022.09.24 09:34
[지난 5월 7일 북한의 SLBM 시험발사의 국내 보도(서울=연합뉴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우리 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23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데 대한 반발 성격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24일)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21∼22일 관련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신포는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도 있습니다.
북한의 SLBM 발사 준비 동향은 대통령실 발표를 통해 먼저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SLBM 도발을 강행한다면 이는 핵 추진 항모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전날 부산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호와 이달 말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 훈련에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천t급)도 참가합니다.
북한은 2016년 무렵부터 북극성 계열 SLBM을 수차례 발사했고 최근에는 '미니 SL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사흘을 앞둔 5월 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그에 앞서 작년 10월 19일에도 수중 잠수함에서 미니 SLBM을 쐈습니다.
북한은 그간 여러 차례 SLBM을 시험 발사했지만, 이를 실전에서 운용할 잠수함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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