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8초 회담 현안 논의 불가능…국민 속이면 안 돼"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3 17:13
수정2022.09.23 17:1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간 만남'과 관련해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한·미 대통령이) 48초간 통역하고 그 많은 얘기를 실제로 했겠나"며 "국민이 상식을 갖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 아닌가.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는 국가의 생존에 관한 문제인데 총성 없는 정쟁을 왜 이렇게 부실하게 하느냐"며 "준비도 부실, 대응도 부실, 사후 대처도 매우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며 "거기서 또 다른 길을 찾아서 헤매본들 거짓이 거짓을 낳고 또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놓고 하는 외교 전쟁에서 최소한의 진정성과 진지함을 유지하길 다시 권고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부터 원내대표까지 대통령의 외교 참사에 대한 우려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언론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한마디 하라는 요청을 많이 하는데 참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말씀드리겠나"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후 윤 대통령 발언이 미국 대통령,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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