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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큰 폭으로 떨어져"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9.23 11:43
수정2022.09.23 13:14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은 모두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오늘(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019년 3월(-0.08%)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0.06%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0.09%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5개 구 전역에서 상승하는 지역이 없었습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6% 하락했습니다. 신도시는 0.03% 내렸고, 경기·인천은 0.06%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도봉(-0.21%) ▼관악(-0.13%) ▼송파(-0.13%) ▼중랑(-0.13%) ▼강남(-0.12%) ▼노원(-0.11%) ▼강서(-0.07%) ▼구로(-0.06%) ▼성북(-0.06%) 등이 떨어졌습니다. 

전세시장은 계약 갱신과 월세 선호로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09% 하락했습니다. 주간 기준 2019년 3월(-0.11%)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이 0.07%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송파(-0.19%) ▼구로(-0.18%) ▼관악(-0.17%) ▼광진(-0.17%) ▼강남(-0.14%) ▼도봉(-0.14%) ▼노원(-0.13%) 순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인천과 세종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지방권(세종 제외)과 경기 동두천, 안성, 양주 등 수도권 외곽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은 규제지역을 유지하고,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매수 관망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들어서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오는 10월 한국은행도 '빅스텝(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부동산R114의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규제가 완화되는 지역에서는 급매물 거래가 소폭 늘어날 수 있겠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한 매수심리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빠른 속도로 오르는 금리가 매수심리를 압박하면서 주택시장의 거래 부재,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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