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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이복현·'우량주' 강석훈…금융공직자 재산 '원톱'은?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9.23 11:20
수정2022.09.23 14:51

[앵커]

올 6월 임용된 고위공직자 재산 현황이 공개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억 원대의 재산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8억 원대 재산을 각각 공개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금융공기관 수장들의 재산 얼마입니까?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월 임용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18억 6천여만 원입니다.

이 중 부동산이 이 원장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가 19억 8,000만 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요.

예금 형태의 금융자산이 총 2억 6천만 원이었지만 채무가 약 4억 3천만 원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원장의 '평범한' 재테크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요?

[기자]

이 가운데 이 원장은 본인 명의의 예금 8천만 원 중 450만 원, 배우자 명의 예금 1억 원 중 5천만 원을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 파킹통장에 예치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파킹통장은 하루만 돈을 넣어도 연 2%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기 직장인들의 이른바 '짠테크' 통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원장도 이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강석훈 회장은 이 원장보다 재산이 10억 원 정도 많군요?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재산 28억 8천84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가 18억 원이고,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의 예금 형태 재산이 7억 2천만 원입니다.

강 회장 본인과 가족 명의로 상장주식 2억 3천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롯데지주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김창기 국세청장도 28억 8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말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퇴임할 때 신고 당시보다 7억 6천만 원 늘었습니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292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아직 이를 뛰어넘은 금융공직자는 없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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