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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4% 돌파에 장단기 역전…고정금리 6.8% 뚫었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9.23 11:20
수정2022.09.23 12:02

[앵커]

이런 가운데 채권과 대출시장에선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충격이 시작됐습니다.



국내 채권시장이 발작 수준으로 크게 요동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먼저 채권시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22일) 미 연방준비제도가 3연속 기준금리를 0.75%p 올리면서, 우리 채권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어제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257% 오른 4.104%에 장을 마쳤습니다.

2010년 3월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여기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3.997%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역시 2012년 3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단기 금리가 금리 인상 영향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도 발생했는데요.

3년 만기가 10년 만기보다 높아진 건, 금융위기 때인 2008년 7월 이후 14년 2개월 만입니다.

시장에선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경기 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앵커]

채권금리가 무섭게 오르니, 대출금리도 연쇄 충격을 받겠군요?

[기자]

네, 국채금리 상승에 은행채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고정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4.679%까지 치솟았는데요.

2011년 3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고 6.8%에 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 7%를 넘어선 적이 있는데요.

당시 금감원장까지 나서 '이자장사' 지적을 하고, 은행들이 우대금리 등으로 상승을 억제했는데 다시 치솟고 있는 겁니다.

다음 달 한국은행도 0.5%p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출금리는 7%를 넘어 빠르게 8%를 향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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