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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처럼 받는' 월배당 ETF 인기몰이…투자자 유의점은?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9.23 11:19
수정2022.09.23 12:02

[앵커]

지금부터는 올라가는 대출금리와 떨어지는 주가, 점점 험악해지는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된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약세장이 길어지면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특히 최근에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배당을 매달 받는다는 게 참 특이한데, 장점과 주의점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권세욱 기자, 최근 월배당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2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월배당 ETF는 모두 10개입니다.

지난 6월에 신한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배당 ETF를 내놨는데요.

그 이후 2개 상품이 추가로 출시됐고 기존 분기배당 ETF 7개도 월배당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금 흐름을 정기적으로 제공받고자 하는 투자자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ETF가 어떻게 매달 배당을 줄 수 있는 거죠?

[기자]

월배당 ETF는 주로 미국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기업 결산 시점이 특정 시기에 몰린 한국과 달리 미국은 매달 분포해 월배당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들 ETF가 월배당을 반드시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로 하는 상품임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시기에 경영 악화로 기업이 미배당을 결정하면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 국내 배당주를 매수한 뒤 콜옵션 매도로 수익을 내는 커버드콜ETF 경우 미지급을 막기 위해 분배 재원을 일부 쌓아두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도 월배당 ETF의 투자 전략이 월배당에 적합한지, 배당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심사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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