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LX세미콘은 코스피행, LX홀딩스는 승계 가속 페달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9.23 11:19
수정2022.09.23 13:41

지난 6월 LG그룹에서 분리된 LX그룹이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회사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고, 지주사의 승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 일단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려는 회사가 LX세미콘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LX그룹의 핵심 계열사죠.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오늘(23일) 오전 10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LX세미콘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는데요.

LX세미콘의 코스닥 상장 폐지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승인하는 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제 LX세미콘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승인 절차를 걸쳐 올해 안에 코스닥 상장이 폐지되고 코스피로 이전 상장될 예정입니다. 

LX세미콘은 반도체 설계 업체로, 최대 주주는 지분 33%를 보유한 LX홀딩스입니다. 

지난 2010년 코스닥에 상장돼 현재 시가총액 2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LX 측은 이번 이전 상장 결정에 대해 회사의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LX그룹은 한국유리공업, 텔레칩스 등을 인수하고, 최근에는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전에도 참여했습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 구형모 전무의 승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죠?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외아들이자 장남인 구형모 전무가 이달 들어 LX홀딩스의 지분을 세 번에 나눠 사들였는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 전무는 지난 15일과 지난 16일에 각각 1만여 주를, 지난 19일에 약 3만 주를 매입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LX홀딩스의 지분율은 구본준 회장이 약 20%, 장남 구형모 전무가 약 12%, 장녀 구연제 씨가 약 9%가 됐습니다. 

최근 LX홀딩스 주가가 떨어지면서 구 전무가 이달을 자사주 매입의 적기로 판단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 5월 대기업 집단을 새로 지정할 예정인데요.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기업은 매년 공정위가 지정하는 자료들을 제출해야 하고, 더 강화된 규제가 적용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