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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도로공사 사장 전격사의…국토부 감찰 영향인 듯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9.23 11:18
수정2022.09.23 14:53

[앵커]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지시로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감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권 교체 후 국토부 산하 기관장으론 두 번째 사퇴인데요.

윤지혜 기자, 우선 사의 표명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김진숙 사장은 상급기관인 국토부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사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인데, 7개월 정도 앞서 물러나는 셈입니다.

김 사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 등을 지냈고, 2020년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건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후 두 번째입니다.

[앵커]

표면상으로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했지만 앞서 있었던 휴게소 음식값 논란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원희룡 장관은 도로공사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했는데요.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전국 200여 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10% 인하하자고 도로공사에 수차례 제안했지만 도로공사가 수익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부한 일이 발단이 됐습니다.

원 장관은 SNS를 통해 "도공이 개혁에 저항하려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도공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김 사장 본인 또한 감찰 대상에 포함된데다 공개발언이 이어지면서 압박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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