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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48초 환담 논란·환율 1400원 돌파·일본 외환시장 개입

SBS Biz
입력2022.09.23 08:23
수정2022.09.23 09:34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23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어제(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뉴욕에서 만난 후에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이 영상에 잡혔습니다.

비속어를 섞어가며 외교 상대를 직접 거론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 노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형 외교 참사, 국격 실추 사건이라고 맹비난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 아니고, 비속어는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지칭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48초 환담 논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동이 1분이 채 걸리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양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변경으로 대통령실이 공언한 한미 정상회담 형식이 아닌 행사장과 리셉션에서 짧은 환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만났습니다.

취재진이 촬영한 화면 기준으로 두 정상이 대화한 시간은 48초 정도라고 하는데요.

대통령실은 이 환담과 이어진 리셉션에서 우리 기업 피해가 예상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두 정상 간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 발표에서는 광범위한 우선 현안을 논의했다는 포괄적 설명이 있었을 뿐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 환율 1400원 돌파

미국이 내년에도 금리를 멈추지 않고 계속 올릴 거란 발표에 우리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5원 넘게 뛰면서 결국 1400원을 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13원까지 올랐고, 1409.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이후 13년 6개월 만입니다.

◇ 일본 외환시장 개입

엔화 가치가 기록적으로 떨어지자 일본 중앙은행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습니다.

급격한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 개입을 실시한 건데요.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엔화가 달러당 145.89엔을 기록하는 등 약 24년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기존의 초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혀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겁니다.

여기에 일본은행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다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아파트 최대폭 하락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22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9% 하락해 지난주 0.16%보다 낙폭이 커졌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7% 떨어지면서 1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이번 주 0.19% 하락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떨어졌습니다.

이는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 하락은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최대 하락입니다.

◇ 이화영 구속영장 청구

쌍방울그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의 방식으로 1억 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8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부지사 재직 전 쌍방울 사외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던 이 전 부지사가 금품을 받은 대가로 쌍방울에 편의를 제공한 건 없는지 등을 두고 검찰은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이 전 부지사의 측근과 쌍방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 홍원식 회장 완패

남양유업 매각을 둘러싼 홍원식 회장 일가와 한앤컴퍼니의 법적 다툼에서 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잇단 사회적 물의 끝에 경영권을 내려놓겠다던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 일가가 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기로 계약했다가 번복했었는데요.

홍 회장 일가는 남양유업의 카페 브랜드 백미당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주주 일가에 예우해달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김앤장 변호사들이 계약 과정에 양쪽을 모두 대리해 부당하단 점을 내세웠는데요.

어제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홍 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남양유업 측은 계약대로 지분을 넘기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남양유업이 제출한 증거로는 사전 약속이 있었다고 볼 수 없고, 남양유업 측 변호인이 계약을 보조했을 뿐이라 쌍방 대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러시아 대탈출

푸틴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원령 발표 직후 러시아 출발 편도 항공편 가격은 치솟고 빠르게 매진됐다고 전했는데요.

또, 구글과 러시아 검색 사이트 얀덱스에서는 '팔 부러뜨리는 방법', '징병을 피하는 방법' 등의 검색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전역에서는 "푸틴을 위해서 죽을 수 없다"면서 곳곳에서 동원령 반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 인권 감시 단체 오베데인포는 현지시간 21일 오후 11시 기준 최소 1312명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크렘린궁 대변인은 해외 탈출 움직임 관련 보도에 대해 "매우 많이 과장된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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