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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테슬라, 美서 110만 대 리콜…'파워윈도우' 안전 문제 제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23 06:26
수정2022.09.23 08:1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미국서 대규모 리콜

테슬라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에 나섭니다.

이번엔 차량의 창문 안전 관련 기능에 대한 지적이 나왔는데요.

총 109만여대가 리콜됩니다.

리콜 대상은 2017~2022년형 모델3와 2020,2021년형 모델Y, 그리고 일부 모델S와 모델X 차량인데요.

문제가 된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기능은 창문을 자동으로 닫는 과정에서 물체가 감지되면 다시 자동으로 내려가는 기능으로, 도로교통안전국은 해당 기능이 정상작동하지 않으면 승객의 신체가 끼어 부상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또 테슬라가 '파워윈도우'와 관련한 연방 차량 안전 기준에도 미달했다고 지적했는데요.

테슬라는 지난달 제품 시험 과정에서 해당 문제를 발견했고, 지난 13일부터 생산한 차량은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아마존 vs. FTC' 갈등 심화

아마존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아마존의 프라임 구독 사업 조사와 관련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앤디 재시 CEO를 결국 증언대에 세우기로 했는데요.

FTC는 "아마존의 증언 철회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마존은 FTC의 이 같은 조사가 "비정상적이고, 단순히 고위 경영진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라며 증언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아마존이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건, 이른바 '아마존 저격수'로 불리는 리나 칸 FTC 위원장과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인데요.

칸 위원장은 과거 아마존을 겨냥한 '독점금지 역설'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압박해 왔는데, 아마존은 이를 근거로 당국이 자사에 대한 조사에 편견을 가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메타, 이용자 모든 활동 추적"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했습니다.

복수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메타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이들은 소장에서 회사가 이용자의 기본 브라우저가 아닌, 페이스북 앱에 내장된 자체 브라우저를 통해 웹 링크를 여는 방식으로 애플의 정책을 피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메타가 이를 통해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 내용을 가로채고 저장해, 광고 수익을 늘리는데 활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소송에 앞서 인터넷 정보보호 전문가 펠릭스 크라우제도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코드를 심어놓고, 이를 활용해 비밀번호부터 이용자의 모든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메타는 페이스북 앱이 인터넷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맞지만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페덱스, 요금 올리고 비용 줄인다

글로벌 경기침체를 경고한 페덱스가 요금을 올리고, 구체적인 비용절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페덱스는 특송과 지상, 가정용 택배 요금이 평균 6.9% 인상되고, 화물운송 요금도 7.9%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항공편 축소를 통해 최대 17억 달러의 비용을 아끼고, 특정 지점 폐쇄와 일부 지점의 일요일 운영 중단 등 기타 조치를 통해 최소 3억 5천만 달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페덱스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최대 22억 7천만 달러, 우리돈 3조 2천억 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페덱스는 지난주 월가의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페덱스 실적은 글로벌 물동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국제 경제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선행 지표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페덱스의 20년 만에 최악의 실적 부진이 세계 경제에 대한 확실한 경고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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