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기업, 한국에 1.6조 투자…삼성전자, ARM 인수 가시화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9.23 05:48
수정2022.09.23 15:18

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산업계 소식은 정보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분야 투자에 나서는 건가요?
반도체와 전기차·이차전지 분야에 총 1조 6,000여억 원을 투자합니다.

산업부는 미국 기업 7곳이 외국인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장비 R&D 센터를 신설합니다.

미국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 R&D 센터를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반도체 소재 R&D 센터, 전기차 배터리 R&D센터 등도 신설·증설됩니다.

정부는 "단순 제조 공장을 넘어 R&D 센터 등 질적 수준이 높은 투자가 주를 이뤘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4대 그룹이 최근 발표한 대미 투자 규모가 79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 기업의 투자 규모는 적은 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만남을 앞두고 ARM 인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다음 달 서울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손 회장은 "삼성전자와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는데요.

면담 이후 삼성전자의 ARM 인수전 참여가 공식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로 있는 ARM은 이른바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AP칩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입니다.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할 경우 설계 역량이 크게 개선되는 셈인데요.

인수가격이 100조 원에 가까운 터라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독과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지분을 일부 취득하는 방식을 통해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다고요?
식약처는 감자튀김에서 벌레 이물질이 나왔다고 알려진 맥도날드 청담점을 불시에 조사했다고 밝혔는데요.

감자튀김 설비 주변을 비롯한 일부 시설이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장 배관 부분의 사이가 벌어지는 등 시설 기준 위반도 적발됐는데요.

식약처가 관할 지자체인 강남구에 식품위생법 위반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강남구는 행정처분 뒤 6개월 내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맥도날드는 "식약처 권고에 따라 개선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예뻐서 앉았더니 마사지도 되네…'파밀레하우스' 가보니
번개장터서 산 명품백 감정해보니…"짝퉁이면 200% 환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