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판 돈 친척계좌에 숨기고, 사모펀드로 재산 빼돌려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9.22 17:47
수정2022.09.22 18:34
[앵커]
세금은 안 내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던 사람들이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주식 판 돈을 친척 계좌에 숨기는 등 수법도 다양했는데요.
사모펀드 출자해 재산을 빼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세청 직원을 막아서는 한 여성.
[국세청 직원 : 세금 밀린 것 때문에 저희가 찾아왔어요. 여기 안 계시는데요.]
경찰까지 불러 들어가자 격렬히 저항합니다.
[체납자 사실혼 배우자 :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되냐고. 내가 잘못했냐고요 내가.]
안방 문을 따 보니 여성과 사실혼 관계인 남성이 숨어 있었습니다.
세금 수십억 원을 내기 싫어 재산을 다 숨긴 뒤 배우자 집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온 겁니다.
[체납자 :
증거 있어? 나가세요 나가시라고요.]
증거로 집안 곳곳 약상자와 서랍 안에서는 현금다발들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처럼 가족이나 지인 명의 고가주택에 살며 호화 생활을 해온 체납자 470여 명이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주식 판 돈을 친척 명의 계좌에 숨긴 전직 병원장이 있는가 하면, 금 거래소를 폐업하고 각종 금품을 차 트렁크 등에 숨긴 체납자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은 또 사모펀드나 가상화폐 등을 동원한 새로운 유형의 체납자들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일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징수기관 최초로 사모펀드에 투자한 체납자를 전수 조사하여 출자금을 압류하였습니다. 신종 금융상품을 활용하여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59명에 대하여 66억 원을 징수하였습니다.]
이렇게 올 상반기 징수된 체납 세금만 1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은닉 재산을 신고한 경우, 신고자에게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세금은 안 내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던 사람들이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주식 판 돈을 친척 계좌에 숨기는 등 수법도 다양했는데요.
사모펀드 출자해 재산을 빼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세청 직원을 막아서는 한 여성.
[국세청 직원 : 세금 밀린 것 때문에 저희가 찾아왔어요. 여기 안 계시는데요.]
경찰까지 불러 들어가자 격렬히 저항합니다.
[체납자 사실혼 배우자 :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되냐고. 내가 잘못했냐고요 내가.]
안방 문을 따 보니 여성과 사실혼 관계인 남성이 숨어 있었습니다.
세금 수십억 원을 내기 싫어 재산을 다 숨긴 뒤 배우자 집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온 겁니다.
[체납자 :
증거 있어? 나가세요 나가시라고요.]
증거로 집안 곳곳 약상자와 서랍 안에서는 현금다발들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처럼 가족이나 지인 명의 고가주택에 살며 호화 생활을 해온 체납자 470여 명이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주식 판 돈을 친척 명의 계좌에 숨긴 전직 병원장이 있는가 하면, 금 거래소를 폐업하고 각종 금품을 차 트렁크 등에 숨긴 체납자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은 또 사모펀드나 가상화폐 등을 동원한 새로운 유형의 체납자들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일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징수기관 최초로 사모펀드에 투자한 체납자를 전수 조사하여 출자금을 압류하였습니다. 신종 금융상품을 활용하여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59명에 대하여 66억 원을 징수하였습니다.]
이렇게 올 상반기 징수된 체납 세금만 1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은닉 재산을 신고한 경우, 신고자에게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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