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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억'단위로 떨어진다…강남3구도 속수무책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9.22 17:46
수정2022.09.22 18:34

[앵커] 

기준금리 인상과 역대급 거래절벽에 전국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들도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이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들도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천600세대가 넘는 서울 잠실엘스 아파트. 84제곱미터가 지난달 27일에 19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19일에 22억 2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일주일 만에 2억 7천만 원이나 떨어진 겁니다. 

그런데 금리가 더 오르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현장 설명입니다. 

[A 공인중개사 / 서울 송파구 잠실동 : (가격이) 많이 내려왔죠. (매수 문의) 있어도 성사가 잘 안 되고. 여기 또 토지거래 허가가 안 풀리잖아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만 놓고 보면 거래는 힘든 거고요.] 

서울 아파트 값은 0.17% 떨어졌는데, 17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는 9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서울지역 25개 구 집값이 모조리 하락한 가운데, 강남권 집값도 속수무책으로 떨어졌습니다. 

전국 아파트값도 0.19% 하락하면서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세종시와 인천광역시가 각각 0.44%, 0.29% 하락했고, 경기, 대전, 대구 값이 전주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각종 규제를 풀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란 분석입니다. 

[고종완 / 한국 자산관리 연구원장 : 규제 완화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효과는) 국지적이고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지방을 중심으로 규제가 다 풀렸지만 기준금리가 또 오르고, 수도권 규제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집값 반등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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