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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연말 1500원 전망도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9.22 17:45
수정2022.09.22 18:34

[앵커]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에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400원을 결국 넘어섰습니다. 



환율 리스크가 지금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연말에는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기송 기자,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1400원을 결국 넘었네요? 

[기자] 

오늘(22일)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5원 50전 오른 1409원 70전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1400원 문턱을 넘은 건데요. 특히 장 중 1413원 40전까지 오르면서 원화값을 깎아내렸습니다. 

이런 강달러 공세에 국내 증시도 부진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2330 선대로 밀렸고, 코스닥 지수는 75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앵커]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도 더 속도가 붙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증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2조 2700억 원가량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외국인 시총 비중이 30.36%까지 떨어지며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 외국인 자금 이탈은 더욱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환율이 얼마까지 오르느냐가 아닐까 싶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내외 상황이 모두 좋지 못하다 보니까 연말까지는 계속 오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김승혁 / NH선물 연구원 : 유럽이나 미국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까 연말까지는 원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지속되지 않을까... 상단을 1450원에서 1500원 사이까지 열어두고 대응을 하시는 게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어느 정도나 먹힐 지도 관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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