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회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9.22 13:22
수정2022.09.22 15:31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미)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뉴욕 시내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48초간 만난 뒤 회의장을 나오면서 박 장관을 향해 한 발언입니다.
앞서 두 정상은 글로벌펀드 회의장에서 만나 짧게 대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인근에서 잠시 기다리자 바이든 대통령이 인사를 건넸습니다. 박진 장관이 윤 대통령 곁에 섰습니다. 두 정상이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48초 정도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펀드 회의 기조연설에서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기구인 글로벌펀드에 180억달러를 모금하자고 각국에 촉구하며 미 정부도 6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회담 장소를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장면이 담겨 큰 외교적 실례를 범했다”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한·미 가치동맹의 민낯과 사후 조정도 못한 무능에 모자라 대한민국의 품격만 깎아내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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