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금융불안지수 '위기'단계 임박…외환시장 등 변동성 확대 탓

SBS Biz 윤진섭
입력2022.09.22 11:24
수정2022.09.22 11:27

[한국은행 (연합뉴스TV제공)]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은 물론 부동산 가격까지 흔들리면서 금융불안지수(FSI)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위기’ 직전 수준까지 급등했습니다. 금융불안지수는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주의’ 단계였으나 급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9월 금융안정 상황을 의결했습니다.

주가, 채권, 환율, CDS프리미엄 등 금융시장 가격의 단기 변동성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는 7월 18.8, 8월 17.6으로 치솟아 위기(22) 직전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3월 8.8로 주의(8) 단계에 진입한 지 넉 달 만에 위기 직전 수준까지 오른 것입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3월(17.9) 수준과 유사합니다.

반면 금융시스템 내 중장기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2분기 48.3으로 작년 2분기(58.8)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은은 “최근 상반된 금융안정 지표의 움직임은 금리 상승 등으로 그간 누증된 금융불균형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국내외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등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금융안정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 금리 상승이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에 부담이 되고 금융시장 변동성까지 확대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한은은 “주요국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외국인 자본유출 압력도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