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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금융·외환 불확실성 상당 기간 지속될 것"…경상수지 적자 우려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9.22 11:15
수정2022.09.22 13:30

[앵커]

다시 불안감을 키운 금리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경기와 관련해 경제수장들도 분주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한나 기자, 추 부총리가 현 불확실성이 꽤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미국·유럽 등의 고물가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가속화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장기전으로 가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8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돌파했는데, 정부 대응 방안은 뭔가요?

[기자]

추경호 부총리는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투기 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구두 개입, 시장 개입을 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좀 더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한은이 나섰는데요.

한은은 국민연금과 14년 만에 통화스와프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자, 두 기관이 환율 방어를 위해 이런 대책을 마련한 건데요.

통화스와프 계약이 성사되면 국민연금은 한국은행에 원화를 제공하고 외환보유액을 통해 공급받은 달러로 해외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건데, 사실상 국민연금이 한국은행에서 빌린 달러로 해외 투자에 나서는 겁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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