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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0.25%p 전제 조건 달라졌다"…'빅 스텝' 시사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9.22 11:15
수정2022.09.22 14:19

[앵커]

미국에서 대형 폭탄이 터지자 한국은행의 입장도 확 달라졌습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던 입장의 전제 조건이 달라졌다고 밝힌 건데, 한은에서 나온 이야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연신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가 '빅 스텝'을 시사했다고 봐야 할 거 같아요?

[기자]

경제 수장들 모임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0.25% 포인트 인상 기조가 유효하냐"는 질문에 "0.25%포인트 인상에 대한 전제조건이 달라졌다"며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이 총재가 빅 스텝을 시사한 배경,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과 무관치 않죠?

[기자]

이 총재는 0.25% 포인트 인상 기조가 바뀐 가장 큰 요인으로 미국 중앙은행 최종 금리 변화가 결정적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 총재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얘기했듯 미국의 기준금리가 4% 수준 그 이상으로 상당 폭 높아진 것"이라며 "한은은 4%에서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기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4%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를 감안하면,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나아가 이 총재는 "환율이 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이를 잡기 위해 어떤 정책을 해야 하는지 또한 한은의 큰 의무"라며 금리 결정에 있어, 경기침체보다 물가에 무게를 둘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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