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감 소환 1순위?...'동네북' 유통사 수장 [감놔라 배놔라]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9.22 11:07
수정2022.09.22 12:27
국정감사가 내달 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올해도 유통업계 수장들이 대거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소환될 전망입니다.
유통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논란이 된 발암물질 검출·갑질 이슈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송호섭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박현종 bhc그룹 회장 등의 참고인 출석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국회에 따르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지난 여름 발생한 증정품 발암 물질 검출 사건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도 특정 일용직 노동자에게 일감을 주지 않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증인 신청 의견을 취합, 오는 26일 의결을 거쳐 최종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의 증인 출석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앞서 참여연대 등은 bhc를 가맹점 갑질 기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본사가 '해바라기유'를 필수 거래 품목으로 지정하고 다른 업체보다 최대 60%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는 내용입니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유통 업계 수장들은 소환 1순위로 꼽힙니다. 일각에선 소비자와 직접 연결된 업종인 만큼 국회의원들 입장에선 질타하기 좋은 대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에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코로나19 특효 논란 등으로 상임위 3곳에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소비자와 가까운 업종인 만큼 매년 치열한 검증이 필요하다"라면서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요 이슈가 많아 국회의원들도 관련 CEO 소환 등에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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