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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3연속 자이언트 스텝·6개월 연속 무역적자·뉴욕에서 만난 한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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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9.22 08:31
수정2022.09.22 09:36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22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6월과 7월에 이어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건데요.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3~3.25%로 오르게 됐는데요.

2008년 1월 이후 14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며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 6개월 연속 무역적자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적자입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적자행진을 벌여 14년여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지금 추세라면 연속 적자 기록이 6개월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무역적자가 반년간 이어지는 건 25년 만에 처음인데요.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결국 IMF 외환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 뉴욕에서 만난 한미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참석에서 만났는데요.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서 있다가 손을 맞잡고 48초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초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추가로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정치 일정 등을 이유로 뉴욕 체류 기간을 단축하면서 애초 기대됐던 규모와 형식의 한·미 정상회담은 사실상 어렵게 된 분위깁니다.

◇ 한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2일) 새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약 30분 정도 진행됐는데요. 한일 정상이 공개적으로 만나 회담을 한 건 2년 9개월 만입니다.

두 정상은 관계 개선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당국 대화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핵 무력 법제화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 푸틴 동원령

7개월째 이어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최근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에 '핵 협박'을 가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한 건 소련 시절인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 세종 빼고 규제 해제

올해 들어 집값이 계속 떨어지자 정부가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을 조정 대상 지역에서 해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집을 살 때 집값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이 지역에 또 집을 사려면 그동안은 집값의 8%, 두 채 있는 사람은 12%의 취득세를 내야 했는데, 이런 중과 기준도 없어집니다.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한테 부과하는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도 빠집니다.

하지만 서울 전체와 성남 분당, 과천, 하남, 수원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그대로 투기과열지구로 묶어놨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에 대한 구매 수요가 여전하고, 하락세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용-손정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을 만나 ARM 인수합병과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은 ARM 인수 관련 질문에 “아마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오실 것”이라며 “그때 무슨 제안을 하실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ARM 인수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겁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ARM 인수는 독과점 논란이 불가피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다른 반도체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리는 '공동 인수' 형태로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 "미친 짓 했다"

어제(21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인 전주환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으로 전주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맨얼굴로 경찰서를 나왔는데요.

전주환은 "제가 정말 미친 짓을 했다"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범행 동기나 계획 여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는데요.

전주환은 경찰조사에선 스토킹 재판에서 징역 9년의 구형을 받은 게 피해자 탓이라는 원망으로 보복 범죄를 결심했단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전주환은 지난 2018년 온라인 음란물 유포로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같은 해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행정안전부는 공기업 입사 때 성범죄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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