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탈중국 가속… 인도 생산량 얼마나 늘릴까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22 06:16
수정2022.09.22 07:4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中 의존도 줄이기 속도
애플의 이른바 '탈중국'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JP모건은 오는 2025년까지 애플 아이폰 4대 중 1대는 인도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등 애플 전제품의 25% 가량이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간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였는데, 최근 미중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의 반복적인 코로나 봉쇄 조치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플은 특히 세계 2위 휴대폰 시장인 인도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5년 전 인도에 첫 아이폰 조립 시설을 가동한 뒤, 계속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14도 전체 공급량의 5% 가량을 인도 생산라인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중국이 아이폰 판매 점유율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국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메타·구글, '조용히' 감원 진행
메타와 구글이 은밀하게 감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기업이 감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채 조용히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부서 구조조정을 통한 일종의 '편법 해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의 경우 각 부서를 재편하면서 역할을 맡지 못한 직원들이 한 달 내 다른 직무를 찾지 못하면 고용 계약을 끝내도록 하는 규정이 있는데요.
이를 악용해 해고 통지서 대신 편법을 통해 직원들을 자를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메타의 감원 계획은 이제 시작이라며, 수개월에 걸쳐 전체 인력의 최소 10%가 자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도 비슷한 방식으로 직원들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일부 직원들에게 90일이라는 시간을 주고 회사 내 다른 직무를 찾아보라고 통보하고, 이 기간 안에 찾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8년 뒤 美 차량 판매 절반은 전기차"
오는 2030년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 NEF는 지난해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5%를 기록해 세계 평균인 9%에도 못미쳤지만,
최근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로 3년 뒤에는 23%, 2030년에는 52%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앞으로 4년 뒤면 세계 평균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블룸버그는 "2020년대 후반이면 전기차와 배터리 세액공제로 생산비용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 3곳이 단기적으로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인플레 감축법'에 힘입어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이 더 빨라질 경우, 그만큼 혜택에서 소외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경쟁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독일, 가스기업 유니퍼 국유화
독일 최대 가스업체 유니퍼가 국유화됩니다.
러시아의 가스차단 직격탄을 맞으면서 파산 위기에 몰리자 독일 정부가 직접 나선건데요.
총 290억 유로, 우리돈 40조 원을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미 지난 7월부터 구제금융 방안 등을 통해 지원사격에 나서왔는데, 러시아가 가스관을 틀어막으며 유니퍼가 85억 유로, 우리돈 12조 원에 육박한 손실을 보자 완전히 인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외신들은 "독일 정부가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붕괴를 막기 위해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현재 3위 업체 라이프치거 VNG 등 다른 가스기업들에 대한 국유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中 의존도 줄이기 속도
애플의 이른바 '탈중국'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JP모건은 오는 2025년까지 애플 아이폰 4대 중 1대는 인도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등 애플 전제품의 25% 가량이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간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였는데, 최근 미중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의 반복적인 코로나 봉쇄 조치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플은 특히 세계 2위 휴대폰 시장인 인도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5년 전 인도에 첫 아이폰 조립 시설을 가동한 뒤, 계속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14도 전체 공급량의 5% 가량을 인도 생산라인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중국이 아이폰 판매 점유율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국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메타·구글, '조용히' 감원 진행
메타와 구글이 은밀하게 감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기업이 감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채 조용히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부서 구조조정을 통한 일종의 '편법 해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의 경우 각 부서를 재편하면서 역할을 맡지 못한 직원들이 한 달 내 다른 직무를 찾지 못하면 고용 계약을 끝내도록 하는 규정이 있는데요.
이를 악용해 해고 통지서 대신 편법을 통해 직원들을 자를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메타의 감원 계획은 이제 시작이라며, 수개월에 걸쳐 전체 인력의 최소 10%가 자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도 비슷한 방식으로 직원들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일부 직원들에게 90일이라는 시간을 주고 회사 내 다른 직무를 찾아보라고 통보하고, 이 기간 안에 찾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8년 뒤 美 차량 판매 절반은 전기차"
오는 2030년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 NEF는 지난해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5%를 기록해 세계 평균인 9%에도 못미쳤지만,
최근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로 3년 뒤에는 23%, 2030년에는 52%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앞으로 4년 뒤면 세계 평균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블룸버그는 "2020년대 후반이면 전기차와 배터리 세액공제로 생산비용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 3곳이 단기적으로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인플레 감축법'에 힘입어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이 더 빨라질 경우, 그만큼 혜택에서 소외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경쟁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독일, 가스기업 유니퍼 국유화
독일 최대 가스업체 유니퍼가 국유화됩니다.
러시아의 가스차단 직격탄을 맞으면서 파산 위기에 몰리자 독일 정부가 직접 나선건데요.
총 290억 유로, 우리돈 40조 원을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미 지난 7월부터 구제금융 방안 등을 통해 지원사격에 나서왔는데, 러시아가 가스관을 틀어막으며 유니퍼가 85억 유로, 우리돈 12조 원에 육박한 손실을 보자 완전히 인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외신들은 "독일 정부가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붕괴를 막기 위해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현재 3위 업체 라이프치거 VNG 등 다른 가스기업들에 대한 국유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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