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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인플레 잡을 때까지 인하 없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9.22 05:46
수정2022.09.22 10:45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6월과 7월에 이어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건데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며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0.75%포인트 올렸군요?

[기자]

네, 연준 위원 만장일치로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3~3.25%로 오르게 됐는데요.

2008년 1월 이후 14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회의에 앞서 시장에서는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기우에 그쳤습니다.

이번 0.75%포인트 인상 결정은 물가 지표가 안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9.1%까지 치솟은 뒤에도 여전히 8%대의 고물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 간 일자리 증가는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도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죠?

[기자]

네,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이 들기 전까진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내려올 때까지 충분히 제한적인 정책을 이어갈 것입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도 "미국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주더라도 물가 안정을 위해 공격적 긴축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자회견 시작과 동시에 그 때와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어느 시점에선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고,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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