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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내가 파월 의장이면 단숨에 150bp 올릴 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1 18:14
수정2022.09.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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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 모습 (신화=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웰스파고증권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경제전략 본부장은 20일 현지시간 CNBC방송의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연준이 금리를 너무 느리게 올리고 있다"며 "자신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라면 당장 금리를 150bp 인상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은 종착점이 어디인지 알고 있다"며 "연말 금리는 4%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슈마허 본부장은 "왜 밴드를 빨리 떼어내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기준금리를 당장 1.5%p 올려야 밴드를 단번에 뗄 때처럼 그나마 고통을 빨리 끝내는 효과(rip off the band-aid)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하루 만에 목표치까지 가버리는 것은 어떤가"라고 말하면서도 "물론 연준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슈마허 본부장은 "시장의 가장 큰 두려움은 이번에 사상 최대폭으로 금리를 인상했는데, 다음 달 혹은 그다음 달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매우 좋은 의사소통과 신뢰가 필요하며, 이것이 없다면 결과는 대학살(Carnage)로 나타날 텐데 아무도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CNBC방송의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21일 미 연준은 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고, 미 선물시장에서는 이번에 금리가 1%p 오를 확률을 18%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슈마허 본부장은 이에 대해 9월 FOMC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맞을 것이라면서도 파월 의장이 뜨거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1일 기자회견에서 더 매파적(긴축적)으로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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