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선방 날린' 신세계·'맹추격' 롯데…다음 격전지는 메타버스

SBS Biz 전서인
입력2022.09.21 17:44
수정2022.09.21 18:35

[앵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놀이공원 등이 그대로 옮겨진 메타버스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게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이 가상세계에서 놀다 보면 자연스레 소비로까지 이어질 거라고 기업들은 보고 있는 겁니다. 

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의 가상공간입니다. 

백화점과 놀이공원 등 오프라인 공간이 그대로 옮겨져 있고, 아바타들이 돌아다니며 서로 소통합니다. 

신개념 사업 무대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두고 유통업체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세계입니다. 

스타필드 '제페토점'을 열며 계열사를 입점시켰고, 이마트까지 관련 상표를 출원하며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상 중입니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를 앞세워 오프라인과 유사한 공간을 구축했고 롯데멤버스는 결제시스템을 갖춘 메타버스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메타버스 내 결제 서비스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계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메타버스 시장이) 유망한 분야로 성장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거고, 테스트를 해보는 거죠 다양한 방법으로. 이 세계가 아직 완성형이 아니니깐 뭘 하든 다 접목할 수 있는 거죠.] 

[김상균 / 경희대 경영대 교수 : 메타 커머스 상황에서 자체적인 결제를 하는 쪽으로 진화할 거라 보는데,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자체 화폐를 만드는 것도 충분히 발생한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기술 정착기를 지나 앞으로 1-2년 뒤엔, 가상세계에서 직접적인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메타 커머스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전서인다른기사
이번 달부터 지역가입자 건보료 2만5천 원 줄어
롯데관광개발, 1월 카지노 순매출 238억…"최대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