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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군 동원령 발동…우크라 강공 고수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1 15:41
수정2022.09.21 16:13

[푸틴 대통령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세를 이어가면서 동부 하르키우주를 탈환하고 헤르손과 루한스크주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강공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동원령 발령은 없을 것이라고 해왔지만 이번 부분 동원령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해 필요한 병력, 군수물자의 부분적 강제 동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는 형법 개정을 통해 동원령을 선포할 조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동원'과 '계엄' 등의 개념을 형법에 반영했으며, 병역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와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지역 등의 친러 임시 행정부가 이달 23~27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돈바스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주민들이 내릴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돈바스 지역 해방과 러시아계 주민 보호라는 특별군사작전의 주요 목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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