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美 차 판매 52%가 전기차"…韓 차 '낙동강 오리알'
SBS Biz 오수영
입력2022.09.21 13:52
수정2022.09.21 15:34
[테슬라의 미국 내 차량 조립라인 (로이터=연합뉴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오는 2030년에는 미국에서 새로 판매될 승용차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조사기관인 블룸버그NEF가 미국 내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에서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5%를 기록하며 세계 평균인 약 9%에조차 미치지 못했지만, 2025년엔 23%, 2030년에는 52%까지 뛸 것이라 내다봤다고 오늘(2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2030년까지 전체 차 판매 중 절반을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내놨었는데, IRA 시행 등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에 가속이 붙으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블룸버그NEF의 기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 전망치는 2025년 16%, 2030년 44% 정도였습니다.
'미국 내 생산' 기업에만 세액공제 등 혜택을 제공하는 IRA에 적용되지 못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한국 업체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상태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등은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를 전량 국내 생산 중입니다.
이에 현대차는 미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을 기존 내년 상반기가 아닌 올해 10월로 앞당겨서 내후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방안 등 대응책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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