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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한·일 정상회담 일방 발표에 강한 불쾌감"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1 10:33
수정2022.09.21 14:17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AFP=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이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유엔총회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회담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이같은 반응은 대통령실의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앞서 나갔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정상회담은 통상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발표 당일에도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 당시 관련 질문에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까지도 한·일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지만, 양국 정부의 온도 차가 두드러져 회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복수의 일본 외무성 간부 발언을 인용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더라도 단시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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