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가파른 통화긴축에 세계경제 불안…G20 역할해야"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9.21 09:36
수정2022.09.21 09:39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긴축이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한 주요 20개국(G20)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방 차관은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오늘(2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 안정 콘퍼런스에서 "가파른 통화 긴축은 경기침체 우려와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가중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방 차관은 "이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세계 경제 블록화에 따른 공급구조 재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발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실물 부분의 충격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실물 부문에서 파급된 금융시장의 불안은 언제든지 다시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해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한 국가 간 정책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불확실성에 대응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세계적 표준에 맞는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기조연설을 맡은 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대 교수도 1980년대와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가 재도래한 현시점에서 각국의 통화정책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G20 글로벌 금융 안정 콘퍼런스는 G20 회원국의 정책 담당자와 경제·금융 분야의 석학이 모여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2013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8회째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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