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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태풍 책임론에 반격…현대제철은 파업 예고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9.20 17:47
수정2022.09.20 18:34

[앵커] 

포항제철소 태풍 피해를 둘러싼 정부와 포스코의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잇달아 포스코 책임론을 언급하자 포스코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런 와중에 현대제철 노조는 파업을 예고하면서 철강 대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 포스코가 오늘(20일) 보도자료를 냈는데, '정부가 자꾸 뭐라고 하는데 회사가 대응을 잘해서 그나마 피해를 줄인 거다', 그게 요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포스코는 "기존 자연재해 대비 매뉴얼보다 더 강력한 방재 대책을 수립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포항제철소 가동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 덕분에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고로도 조기 가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입니다. 

포항 제철소에서 완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압연 라인의 완전한 복구까지는 최소 3개월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제철 노조 파업이 현실화되면 철강 공급 차질이 가중될 수밖에 없죠? 

[기자] 

현대제철 4개 지회는 오는 22일 교섭에도 사측이 참여하지 않으면 곧바로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열연 유통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5만 원 오른 톤당 1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철강업계에서는 철강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고 국산 철강재 가격이 급등하면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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