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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짜고 첫 회의…우윳값 인상은 확실, 폭은 '안갯속'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9.20 17:45
수정2022.09.20 18:31

[앵커] 

우유 원료인 원유 가격 인상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낙농진흥회는 다음 달 15일 전까진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는데, 당장 이번부터 기존 생산비 연동제가 아닌 수요 측 요인도 반영해 가격을 결정하는 거라 기한 내 결론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원유 가격 조정 협의가 오늘부터 시작됐다고요? 

[기자] 

낙농진흥회는 오늘(20일) 원유가격조정협상위원회를 열고 원유 가격 단가 조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농식품부와 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위원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원유 가격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선 생산비 연동제가 아닌 별도의 조정원칙에 따라 원유 인상 폭을 결정합니다. 

관계자는 "생산비 연동제가 폐지됐고,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은 내년부터라 별도의 조정원칙을 따라 원유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낙농가는 생산비 연동제에 기반해 원유 가격을 최소 47원에서 58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별도 원칙을 만들기로 한 만큼, 원유 가격 인상 폭은 가늠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앵커] 

어쨌거나 원유 가격 인상은 확실한 거지요? 

[기자] 

원유 가격 인상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관건은 인상 폭인데요.

낙농업계는 지난해 원유 가격 조정 협상이 무산됐고, 원유 생산비가 지난해와 올해 리터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요구안대로 58원 인상될 경우 우유 소비자 가격은 최대 600원 가까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상 원유 가격 인상 결정은 소비자 가격에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요.

내달 15일 안에 원유 가격 인상 합의가 이뤄진다면 올해 연말 안에 유제품 소비자 가격도 일제히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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