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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공장 증설 완료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20 06:45
수정2022.09.20 10:05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1월 말까지 업그레이드된 생산라인을 시험 가동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테슬라가 이번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모델3와 모델Y 생산량이 30%씩 증가해 하루에 각각 2천 대와 1천2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우리돈 2천300억원을 들여 생산 라인을 확대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올 상반기 중국의 대대적인 봉쇄조치 여파로 일정이 밀린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생산량 확대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전반에 대한 새로운 공략법을 모색 중입니다.

앞서 로이터는 테슬라가 매장 수를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전략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경쟁사들과 달리 직영점을 고집한 탓에 수리나 경정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여건이 안 됐는데, 최근 소비자들의 품질 불만이 커지자 매장 확장보다는 서비스 개선을 통한 충성 고객 만들기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그간 큰 경쟁자 없이 나 홀로 질주하며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중국 시장에 의존해왔는데, 올 들어 중국 토종 브랜드 비야디가 무섭게 성장해 고객을 흡수하자 황급히 민심 돌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봉쇄 조치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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