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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9월 FOMC '자이언트 스텝' 유력…관건은 '점도표'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9.20 05:51
수정2022.09.20 10:05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오늘(20일) 시작됩니다.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나올 예정인데요.

양호한 고용시장 상황과 예상보다 뜨거웠던 물가지표에 시장은 연준이 얼마나 더 매파적인 선택을 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자이언트 스텝',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유력해 보입니다.

밤사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확률은 82%에 달합니다.
더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1%포인트 인상 확률도 18%나 됩니다.

또 최소 0.75%포인트에 무게를 두고, 이보다 작은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1%포인트 인상 시나리오는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연준은 지난 1990년대 초, 기준금리를 통화정책 조정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1%포인트를 올린 적이 없는데요.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계와 기업에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꺾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기침체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현재로선 시장 충격을 감안해 이같이 파격적인 인상은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이미 시장은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죠.

사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건은 점도표입니다.

연준 인사들은 매년 3월과 6월, 9월, 그리고 12월 회의에서 각자의 향후 금리 전망을 찍어 발표하는데요.

여기서 올해와 내년 금리 전망이 어떻게 바뀌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앞서 6월 점도표에선 올해 말 금리가 3.4%까지 오르고, 내년에 3.8%까지 더 올랐다가 내후년에 다시 3.4%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지난주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노무라는 내년 2월까지 4.5~4.7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종 도달금리와 관련해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5%에 도달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내년과 2024년 중 어느 시점에 2%라는 물가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지도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특히 관심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입니다.

향후 강달러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하고요.

또 하나, 9월부터 한도가 2배로 늘어난 양적 긴축(QT)에 대해서도 어떻게 말할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연말 한미간 금리 격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연준의 이달 인상 폭에 따라 한은도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이 걸려있는 FOMC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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