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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국채금리 11년만에 3.5% 돌파…장단기 금리역전 심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9.20 05:50
수정2022.09.20 10:05

[앵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5%를 돌파했습니다.

11년 만에 처음인데요.

이런 가운데 10년물보다 2년물 금리가 높은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은 심화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키웠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518%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재는 3.49%로 내려갔는데요. 전세계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5%를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국채금리의 급등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0일) 밤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입니다.

10년물 금리는 올 초만 해도 1%대였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부터 상승해 5월에는 3%를 돌파했고요, 이후 3.5%에 육박했다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10년물뿐만 아니라 2년물 금리도 3.9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을 앞지르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집니다.

2년물의 오름세가 10년물보다 더 커지면서 역전 폭이 한때 0.46%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경제컨설팅 업체 세븐스리포트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가 주는 신호는 분명하다"며 "경제가 둔화할 것이며 몇 분기 안에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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