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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부실 논란' MG손보, 2분기 민원 최다 '오명'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9.19 17:47
수정2022.09.20 14:54

손해보험사 가운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상 정책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습니다. 류정현 기자, MG손보에 들어온 소비자 민원이 얼마나 됐나요? 
일반적으로 보험사 민원은 고객 수에 비례하기 때문에 계약 십만 건당 민원 수로 따지는데요.
 

올해 2분기 MG손보의 계약 십만 건당 민원은 약 24건입니다.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년 전에 비하면 3배 넘게 늘었는데요.

계약 십만 건당 민원이 스무 건을 넘긴 회사는 18개 손보사 중 MG손보가 유일했습니다. 

특히 금융당국 등 외부 창구를 통한 민원이 많았는데요.
 

올해 2분기 기준 MG손보의 대외 민원 비중은 약 87%로 자산규모 상위 10개 회사 중 가장 높았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보험회사에 직접 (제기하는) 민원보다 외부의 민원이 더 많다는 것은 그 정도로 회사에서 고객들에 대한 민원을 잘 들어주지 않고 해결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굉장히 좋지 않은 신호다…] 

어떤 부분에서 불만이 많았던 건가요?  

아무래도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불만이 가장 컸습니다. 

전체 민원 가운데 약 91%가 보상 관련 내용이었는데요.

3~4%에 불과했던 고객 모집이나 계약 유지·관리 민원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여러 상품 중에서도 실손보험이 주요 민원 대상이었는데요.

백내장 논란 영향으로 실손보험에 해당하는 장기보장성보험의 계약 십만 건당 민원은 2,448건으로, 지난 1년 사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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