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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 물가 상승률 5.2% 전망…24년 만에 최고치 찍나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9.19 17:45
수정2022.09.19 18:35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성장률은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고물가에 저 성장 기조를 예고한 셈인데요.

박연신 기자, OECD가 올해 우리나라 물가를 얼마로 예상했나요?

[기자]

OECD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을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올린 5.2%로 전망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건데요.

우리나라 물가는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6%, 6.3%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5.7%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전년 누계 대비 물가 상승률은 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인 4개월 동안 물가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OECD 전망과 같이 5%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내년은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3.9%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OECD는 우리 경제 성장률을 어떻게 내다봤나요?

[기자]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2.8%로 전망됐는데요.

국제통화기금 IMF와 아시아개발은행 ADB, 그리고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이 전망한 수치보다 높았습니다.

민간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3.7%의 증가율을 기록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다만 수출 증가율은 종전 전망치였던 9.2%보다 내려간 4.7%로 기록했습니다.

OECD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 차질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어 회복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직전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은 2.2%로 제시됐습니다.

한편 OECD는 "현재 국내총생산의 50% 수준인 정부의 부채비율이 2060년 140%를 넘어설 것이라며 추가 수입이나 지출 삭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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