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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대란 현실로…"다음 달 말에나 잡힐 듯"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9.19 17:45
수정2022.09.19 18:35

[앵커] 

정부의 '10월 물가 정점론'이 무색하게 밥상 물가는 연일 뛰고 있습니다. 

배추 생산량 감소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야말로 김치대란이 현실이 됐는데, 다행히 겨울 김장철 전에는 가격이 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포장김치 매대 곳곳이 비어있고, 품절 표시가 눈에 띕니다. 

[정경숙 / 서울시 응암동 : (김치 살 때) 온라인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곤 했었는데 온라인에서 못 사서 아껴먹고 있어요. 김치찌개를 저희 식구들이 좋아하는데 일주일에 몇 번씩 해 먹던 거를 지금은 마음먹고 해 먹어야죠.]

한 대형마트의 김치 하루 납품 물량은 30%가량 줄었고, 그때그때 물량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금방 동이 나는 상황입니다. 

포장김치 업계 관계자는 "폭우와 태풍 영향으로 배추 등의 품질이 떨어져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쓸만한 배추가 없다는 건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걱정은 겨울 김장철.

다행히 김장용 배추김치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늘어 다음 달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봉희 / 농촌경제연구원 : 평년보다는 가을배추의 생산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이 1.3% 증가했다고 보거든요. 10월 하순이면 가을배추도 나오거든요. 작황이 평년 수준이라면 가격은 분명히 지금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정부는 가격 안정화를 위해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물량 배추를 미리 풀고, 수출 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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