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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소각장, 주민설명회부터 난항…마포구청 "협조 못한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9.19 15:53
수정2022.09.19 15:57

서울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신설과 관련해 첫 단계인 주민설명회부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19일 마포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최근 주민설명회를 위한 서울시의 장소 협조 요청에 거절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을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시행에 맞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마포구청 강당을 빌려달라고 공문을 보냈는데 구청 측에서 난색을 표한 겁니다.

구청 관계자는 "구민들의 정서상 반감을 살 수도 있다"며 "구청도 입지선정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박행수 마포구청장이 직접 소각장 반대 기자회견을 추가로 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마포구 주민들 역시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정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며 이미 소각장이 한 개 있는 마포구는 제외하고 다시 선정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변행철 마포 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 위원장은 "설명회가 열리면 주민 500여명이 몰려가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소각장 시설 선정과정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제출을 다음 달 21일까지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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